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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단양 펜션 추천 받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인이 깔끔하고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패러글라이딩 한번 타볼겸 해서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펜션 사장님을 통하면 패러글라이딩 할인도 가능하다고 하니 후기글 보시다 마음에 들면 한번 연락해보세요. 예약하는 방법이나 연락처 같은것은 마지막에 다 정리할게요.
우선 제 돈 주고 다녀온 솔직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단양 펜션 좋은곳 알아볼려고 여기저기 보다가 믿을 만한 첩보(!)를 접수하고 시간 낭비, 고민 없이 바로 예약하고 달렸습니다.
이날 패러글라이딩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원래 일기 예보에는 '비'라고 되어있었거든요.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한국 기상청 답게 틀려주었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좋아서 펜션 도착 하기 전부터 힐링 되는 기분
들어가는 길도 참 좋습니다.
펜션 앞에 이런 곳도 있더라구요. 차에서 내려 잠시 가봤는데 나방같은게 돌아다녀서 얼른 다시 차로 복귀 ㅋㅋㅋ 시골오면 원래 벌레 같은거 많죠.
여기 옆에 청소년회관 비슷한게 있고, 물놀이 할 수 있는 냇가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도 있어요. 물이 깊지 않아 보여 가족들이 놀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커플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우선 패러글라이딩이 우선이라
바로 여기 입니다. '한드미 모루 펜션' Moru가 무슨 뜻일까요?
대장간에서 달궈진 쇠를 두드릴 때 그 밑에 받침으로 사용하는 쇳덩이를 모루라고도 하는데 그건 아니겠죠! 뜻은 모르겠지만 어감이 매우 귀엽습니다.
첫 인상은 깔끔하고 좋았어요.
앞에 작은 정원도 있어요.
펜션 주인 가족분들이 1층에 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펜션 관리가 더 깔끔하게 잘 되나 봅니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편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2층에 방을 예약 했는데요.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 센스있고 이쁘게 되어있어요. 저 식물 이뻐서 저도 키우려고 시도한적이 있는데 금방 죽더라는... 8개나 안죽이고 어떻게 저리 푸릇하게 키울 수 있는거죠? ㅜㅜ
비가 오려나 ㅜㅜ 안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보입니다. 기상청 디스한거 죄송합니다. ㅜㅜ
여긴 산꼭대기에 있는 '카페산'이라는 곳인데요 단양에서는 좀 유명한가봐요. 평범한 2층 카페 입니다. 그냥 산위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하지만 내려다 봐도 3분 정도 보면 더이상 볼게 없다는 사실 ㅎㅎ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고 바람도 잘 불어줘서 신나게 잘 끝내고 허세샷 한장 찍어줬습니다.
스티커로 가렸는데 거만하게 앉아있는 포즈.
아참 패러글라이딩 할인은 직접 전화로 문의하셔야 할거에요. 그때그때 사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도착하니 7시쯤 됐나? 해질녘 되니 주변 경관이 참 좋습니다. 새 소리도 많이 들리고.. 여기에 농촌체험도 많이 온다고 해요. 어린아이들 교육프로그램 같은거도 있다고 하네요.!
공예체험, 음식만들기, 농촌생태체험, 보리밟기, 메주 만들기, 눈썰매, 이글루 만들기, 달집 태우기, 허수아비, 대나무활, 비누, 청사초롱 캠프파이어 등등 많더군요.
저도 나중에 애기 생기면~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루 펜션 첫 입장부터 좋았던게 '좋은 향' 때문이었어요. 사장님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게 여기저기 세세하게 잘 세팅(?) 해놓으셨더라구요.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급하게 가느라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복층이고 위에 침대가 있어요.
아참! 제가 이번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살짝 아슬했는데 여러분은 꼭 챙겨가세요.! 급할때 사장님에게 부탁드리면 될수도 있겠지만 저는 늦은 밤에 알게돼서 가져간 보조배터리로 겨우 채웠습니다. ㅎㅎ
이런 곳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하면서 여기서 구운 식빵이랑 잼 발라 먹으면 좋죠~(펜션에 다 준비되어있어요. 아래 다시 설명)
저 파란색 통은 '정수기'에요.
밥솥 안녕?
위로 올라가보면 여기도 향 좋은 디퓨저가 있어요. 뭔가 숲에 온 느낌이었는데 디퓨저 향이 좋아서 사장님께 어디서 구매했는지 여쭤봤습니다. ㅎㅎ
실제로 보면 엄청 아늑하고 좋은 느낌인데 제가 사진을 개떡같이 찍었군요..;;
위에 창이 뚫려있어요. 밤에 비가 잠시 왔는데 너무 좋더군요 +_+
개인적으로 펜션 갈때 화장실을 좀 꼼꼼하게 보는 편 입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보면 운영하시는 분의 정성이나 마인드가 느껴지거든요. 욕실 관리는 신축 건물 수준으로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발수건'은 욕실문 아랫쪽에 있습니다. 세탁,관리 따로 하신다고 해요. ㄷㄷㄷ
식빵 보이시죠. 싸구려가 아니고 엄청 촉촉하고 도톰한걸 갖다 놓으셨더라구요.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네스프레소 캡슐도 3가지맛 2개씩 총 여섯개 있습니다.
크림치즈, 딸기잼, 포도잼! 잼은 둘다 새거예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기분좋더라능.
다이어트 중이지만 결국 티비 보다가 밤에 구워먹고 다음날 아침에 또먹고;;;
냉장고 귀엽다
생수도 에비앙으로.. 덜덜덜
그리고 제가 놀랐던게!!!
탄산수가 떡하니 있더라구요!!! 오른쪽 트레비는 제가 가져온거에요. 요즘 살뺀다고 콜라 사이다 안먹고 탄산수 먹거든요!!
에뱡 생수랑 탄산수가 들어있을 줄이야!!!!
잘 놀다가 굿밤(?) 보냈습니다. 흐흐.
요즘 블로그에 펜션 추천 글들 보면 협찬(?) 받고 쓴 것들도 많고 믿을 수 있는 후기들이 그리 많이 없습니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3/bizes/103885
아직 홈페이지는 없다고 하시구요.. 위 주소로 가면 예약할 수 있고 사용자들 후기도 볼 수 있습니다. 보면 다른 사람들도 저 처럼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단양 놀러갈일 있으면 다음에도 여기 갈 생각이고 주변 분들에게도 단양 펜션 잡을거면 여기 추천해 줄 생각 입니다.
아래는 모루 펜션 후기 몇개(위에 가서 보면 있어용)